제주도 매력에 빠져 5개월을 살게 된 이야기#5(제주의한치,한치낚시,제주의맛집)
제주의한치
내가 제주에 처음 한치를 잡으러 갔던때는 6월이었다.
여름철은 한치가 잡히는 계절이라 일단 현지에가서 정보를 얻고자 무작정 떠난 여행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주 한치 시즌이 막 시작될 무렵이었다.
보통 6월 중순부터 한치가 붙기 시작하고 7~8월이면 절정을 맞는다.
특히 신창이나 차귀도 같은 서쪽 포인트는 시즌 초반부터 소식이 빠른 편이다.
글을 쓰는 지금 2026년 6월 그때도 6월이었다.10년전 쯤이었던듯하다.
완도에서 배를 타고 제주항에 입항후 도두항으로 향했다.근처 낚시점에서 한치채비를 구입하고
도두항 방파제에서 한치 낚시를 했다.옆에 나이 지긋하신 현지 조사분께 조언을 구하면서 캐스팅하였다.
그때는 한치가 잘 잡혔다. 초보 한치 조사지만 꽤 여러마리를 잡아올릴수 있었다.
여름철 밤이면 제주도 항구 주변 방파제에는 한치낚시꾼들로 시끌시끌해진다.
빨간색 파란색 반짝이는 찌불빛이 제주의 여름빔을 수놓아 밝혀준다.
한치낚시
그때는 무늬오징어가 무엇인지 모를때였다.같은 두족류지만 무늬오징어와 한치낚시는
잡는 방법이 완전히 틀리다.
무늬오징어는 생미끼 낚시를 주로한다면 한치 낚시는
삼봉에기에 꽁치포를 감아서 하는 에깅에 가깝다.
나는 보통 2호대,3호대를 사용하고 1호 또는 1.5호 원줄에 2~3호 비자립전자찌,수중집어등,삼봉에기순으로 사용한다.
비자립을 쓰는 이유는 한치가 에기를 위로 당길때도 있기때문에 입질파악에 유리하다.
제주 현지꾼들이 많이 쓰는 꿀팁
에기에 축광기 5~10초 비추기
액션 후 3~5초 스테이
입질 없어도 수심층 자주 변경
물돌이 전후 1시간 집중
방파제 가로등 불빛 경계 공략
제주 방파제 한치낚시는 6월 중순부터 시작해서 8월 초~중순이 절정, 이후 9월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월별 시즌 정리
5월 말 ~ 6월 중순 (시즌 초반)
첫 한치 소식이 들리기 시작
마릿수보다 씨알 위주
신창, 차귀도, 두모 등 서부권이 먼저 살아남
회유성이라 꽝과 대박 차이가 큼
이 시기에는 "어제 20마리, 오늘 0마리"도 흔합니다.
6월 중순 ~ 7월 초 (본격 개막)
🔥 제주 방파제 한치가 가장 재미있는 시기
개체 수 급증
연안 접근 빈도 증가
방파제에서도 충분히 승부 가능
오모리그, 에깅 모두 가능
특히 서풍이 불고 수온이 안정되면 신창~차귀도 라인 조황이 급격히 살아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7월 중순 ~ 8월 초 (최절정기)
🔥🔥 연타가 가장 많이 나오는 시기
한치 떼가 대규모 회유
방파제에서도 두 자릿수 조과 가능
밤새 낚시하는 조사들 증가
집어등 있는 항구 주변 강세
이 시기에는 한 마리 잡은 수심에서 연속 입질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8월 중순 ~ 9월
개체수 감소 시작
씨알은 굵어지는 경향
무늬오징어 시즌과 겹침
한치 + 무늬 동시 노림 가능
제주도 첫 한치낚시로 잡은 한치로 한삼불고기를 요리 해먹었었다.정말로 끝내주는 맛이었다.
제주도에서 낚시로 먹거리를 장만해본 경험으로 나열해보자면 무늬오징어 회와 초밥,한치회와 한치비빔밥,
겨울철 방어회 그리고 돌우럭구이와 매운탕 맛있다.정말 제주도는 낚시꾼에게는 천국같은곳이다.
이때의 기억때문에 제주도 한달살이까지 하게 된거같다.
그후 나는 제주도민까지 되었던적이 있다.하하하.
제주의맛집
제주시일도이동 풍어회쎈터.이곳 찐 맛집이다.찾아보시길,여름 한치와 겨울 방어를 이곳에서 맛보신다면
진짜를 경험해볼수 있다.
제주도 가서 관광객대상으로 하는 횟집을 가보구 급실망해서
우연히 정말 우연히 찾게된 곳중의 한곳이지만 찐 제주 맛집임을 보장할수있다.
풍어회쎈터의 처음은 겨울별미 방어였다.
정말 방어맛을 모르던 나는 신선한 충격이었다~~방어가? 왜? 참치보다 맛나지?
정말 입이즐거운 그런 날이었다 그날은~.
글구 여름 낚시하러 배타고가서는 여름 별미인 한치를 먹으러 갔다.
이곳은 겨울 방어, 여름 한치 요렇게 판매를 한다..
영롱한 소주색깔을 띈 한치회 글구 2000원인 저양푼비빔밥에 한치를 넣구 비비면?
| 한치회비빔밥 |
세상 부러울게 읍다~내가 왕이다~~.조선시대 임금들이라도 저것을 먹어 봤겠는가?
아마 못먹어 봤을껄?
글구 겨울에 무늬오징어두 잡아서 먹었으니 난 참 운이 좋은놈이다.
날씨가 따땃하구 좋으면 관광두 다니구
맛나것두 먹구 한가롭게 걷기두 하구.
맨날 맨날 요렇게만 살면 좋겠당.
10,11,12,1월 요케 마눌은 넉달을 있었다.
그리고 와이프는 일하러 서울로 컴백하였다.
이제부턴 혼자야 눈치 안보구 오징어 잡아야지.하하하.
마눌이 김치도 담그고 반찬두 만들구 국도 만들어 놓구 갔으니 난 챙겨 먹구
매일 서귀포항으로 출근한다.
제주도의 날씨는 매우 변덕스럽다.
3일동안 방에서 꼼짝못한날두 있었다.
그래도 해만 뜨면 항구로 발길을 재촉하고 있었다.
어쩌면 제주도 한달살이의 시작은 여행이 아니라 그날 밤 도두항에서 잡았던 한치 한 마리였는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