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매력에 빠져 5개월을 살게 된 이야기 #3(법환에서의 겨울, 그리고 무늬오징어에 미쳐가다)
제주도 매력에 빠져 5개월을 살게 된 이야기 #3
(법환에서의 겨울, 그리고 무늬오징어에 미쳐가다)
유럽여행 대신 제주한달살이를 하러갔지만 처음에는 한달은 넘 짧을거같구
두달정도면 되지않겠나 싶었다.
그런데 3달째인데도 제주살이는 넘 짧게만 느껴졌다.......한해가 끝나고 새해가 밝았는데
제주 날씨는 왜이렇게도 사나운지~~~
지금은 26년 6월 그때는 20년 12월이었다~~
제주행 비행기에서 본 목포 영산강 ?꼭 인삼같아서 찰칵~~
법환동 펜션엔 한가지 문제가 있었다.
햇빛도 잘들고 온수도 콸콸 잘 나오는데 방 난방이 꺼꾸로였다.
심야보일러 심야 온수였는데 난방이 낮에는 디지게 덥구 밤에는 미적지근했다>>>>
주인 아저씨께 여쭤보니 기술자를 데려다 손을 보신거라는데 영 신통치 않단다.>>>>
잘 살펴보니 난방 온도조절기가 보일러실에~~있고 순환모터가지멋대로 돌아간다.열을 축적을 해야 따뜻한데
낮에 딥다 방출 낮에는 뜨끈뜨끈 에고~~근데 아저씨가 타이머를 사다놓으시구 달지를 못하시네~~ㅜㅜ
할수 없이 재능 기부를 해야 했다~낑낑~~~낮에는 두시간 세시간에 15분씩 돌구 밤에는 30분 45분 간격으로~~
ㅋㅋㅋㅋ 겁나 뜨시다~~울 마눌 바닥에서 올라올 생각을 안허네
며칠 후.
우리는 따뜻하게 잘 지내고 있었는데...
옆방에서 민원이 들어왔단다.아저씨왈 어케한겨?발바닥을 뎠데~~!!온도좀 낮춰봐~~~
이봐 박사장~~ 제주로 이사 와~~ 밥은 안 굶겠어~~
법환포구에서 올레길을 살짝쿵 걸으면 환상적인 범섬을 볼수있다~~~완젼 반했다~~~
법환에서 생활하면서 무늬오징어 낚시를 계속하였지만 날씨가 좋지못한날은 출조를 포기하고 집안에만
있어야 하는날도 많았다.
무늬 에깅 낚시는 내성격과는 잘 맞지 않았다.에깅은 뒤로하고 야엔과 반야엥을 주로 했다.
반야엥은 야엔보다 오징어와의 기싸움이 덜한편이라 비교적 확률이 좋다.
그러나 이것도 계절과 수심 미끼의 크기에 따라 찌의 부력과 채비의 수심을 조절해야만 조과가 나온다.
찌의 부력이 커서 미끼가 계속 떠있으면 입질이 안올수도있다.물론 수심이 얕은곳에서는 부력이 큰 찌를
사용해야 밑걸림을 방지할수 있다.
수심이 5미터 이상 나오는 곳에서는 미낀인 전갱이가 찌를 끌고 내려갈수 있도록 저부력 찌를 써야지만
입질을 받을수 있다.
전자찌 연주찌에 케미도 써보고 연주찌에 전자케미도 쓰고 고리찌도 쓰고 이 낚시는 정말 공부할게 많다.
그러나 무엇보다 경험자들의 조언이 진짜 큰 힘이된다.
서귀포항에서 만나는 조사님들과의 친분은 조금씩 나에게 경험치를 늘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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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낚시 기본채비도 |
그러나 역시 관건은 날씨와 포인트였다.그리고 경험이 있어야 했다.
이 무늬오징어 낚시는 필요한 부속장비도 많이 필요했다.
낚시대와 채비준비물 그리고 미끼인 전갱이를 잡을 낚시대와 채비,잡은 전갱이를 살려서 가져올 살림통
공기를 주입할 기포기 찝게 뜰채 등등 진짜 많았다.하하하
기존 조사님들의 장비를 보고 물어보고 구입하고 심지어 기포기는 자작도 하였다.
이런 낚시를 왜하죠?왜일까요?재미가 있어요.하하하
전갱이를 잡는것도 만만치가 않아서 이또한 아직도 배우는 중이다.이글을 읽으신 분은 첨부터 너무 질려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그런 시행착오를 거치고 새로운조사님들과 현지분들과의 친분이 계속 이어지면서 내 레벨도 조금씩올라갔다.
그때는 몰랐지만 그렇게 하나씩 배워가던 경험들이 쌓여 훗날 제주도에서 이렇게 3kg급 무늬오징어를 만나는 밑거름이 되었다.
![]() |
| 3키로급 무늬오징어 |
법환포구~~~캠핑 낚시 산책 스쿠버 ~~~아기자기 따뜻한 포구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김주혁 출연 홍반장의 촬영지이기도 한 법환포구 영화를 보면
법환포구의 옛 모습이 나온다~~~
또 날씨가 사납다~~~
밤새 추웠는데 지붕에서 폭포가 떨어진다~~심야 온수기 보조물탱크인데 호스연결부위가 얼어 터져서~~~
하이고~~또 낑낑 겨올라가서 보구 어?이거 부속 사와야 겠는데요?
휴 어찌 어찌 찾아보니 온수실에 여분호수에 있던부속으로 응급 처치 ~~일단 수재민 탈출~~~
주인 아저씨 ~~~다 됬어요~~~
이봐 박사장~~제주로 이사와~~밥은 안굶겠어~~ 제주는 기술자 구하기가 참 어렵단다~~
그도 그럴것이 도시는 제주시 서귀포시 딱 두군데고 나머지는 깡시골이나 마찬가지니 기술자도 읍는데다가
출장비가 넘 비싸단다~~~흠~~~~확 이사를?와? ㅋㅋㅋ
그때는 몰랐다.
무늬오징어를 따라 내려온 제주에서,
낚시보다 먼저 제주 사람들과 정이 들고 있다는 것을.
그렇게 제주 생활은 조금씩 일상이 되어가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