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바다와 뿔소라, 그리고 고사리


 

제주도바다.

 제주도 듣기만해도 바다가 떠올려지는 곳.

비행기가 제주공항에 내리기 직전 제일먼저 연초록빛 바다가 방문객을 맞이해준다.

연초록빛 바다를 보면 누구나 환상적인 느낌을 받지않을까?

모레가 깔린 제주공항 앞 바다는 태양빛을 받으면 육지바다에선 보지 못한 환상적인 연초록빛

자태를 보여준다.

그 때문에 제주는 더 꿈같은 느낌으로 다가오는지도 모르겠다.

화산 폭발로 이루어진섬,현무암이 흘러 섬이 되었고 굳어진 용암이 절경이 되어 제주 바다와

제주섬을 이토록 아름답게 디자인 해놨으니 그 누구라도 보고서는 감탄을 할 수밖에 없다.

한달살이 기간동안 제주도 바다를 몇 바퀴나 돌았을까?

구경삼아,맛집을 찾아,낚시포인트를 찾아,카페에서 커피한잔을 마시러 가기도하고

제주는 늘 바다를 옆에 끼고 살아야 했다.

제주에 도착하여 제일먼저 한일은 바다를 보며 해안도로를 따라 애월바다를 보고 협재해수욕장에 도착하였다.

애월 앞 바다는 바위가 높고 파도가 거세지만 자연이 디자인한 그 해안은 그자체가 그림처럼

아름답다.현무암의 그 시커먼 색깔,바다도 거무스름 보이지만 무섭기보단 신비하게 보이는

애월바다,그리곤 그 옆엔 또 연초록빛 예쁜 처녀처럼 너울치는 바다가 있고,협재에 도착 하면

아기피부처럼 고운 모레가 발바닥을 마사지 해주고 아이들이 들어가 놀아도 안심할수

있을만큼 얕은 수심은 이방인을 한없이 릴렉스하게 마법을 부리는 제주 바다.

제주를 방문한다면 애월과 협재는 필수코스 아닐까한다. 

제주소라.

뿔소라,제주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해산물중에 하나.

나는 해산물을 고기보다 더 좋아한다.육지에서 뿔소라를 접해본 기억이 별로 없었다.

지금은 운송수단이 좋아져서 그런지 몰라도 한참 해산물에 빠져들던 젊은 시절에 뿔소라를

접해본 기억은 없는 것 같다.

제주를 나이들어 가족들과 방문해서야 뿔 소라를 맛보았던 기억.

한달살이 와서 시장에서 뿔소라를 사보고 해녀삼촌들한테도 사보고 물빠진 바닷가에서

줍줍 해보기도 하고 여기서는 흔한 것이 뿔소라다.

제주오일장에 가면 없는 것 없이 다있고 사람도 많다.순대국부터 떡볶이,튀김,떡 간식거리부터

생활용품,식자재까지 그리고 대장간도 있다.쇠를 두드리는 소리는 못들었지만~~.

제주오일장에 가서 잘한것중에 하나가 황토가 발라진 화로를 구입한거였다.저렴한 가격에.

그때 아마도 채 2만원이 안되는 금액이었다.

뿔소라구이
뿔소라구이

숯불을 화로에 피워서 뿔소라를 구워 먹어 보시라.그 맛에 반하지 않을수 없다.

그 화로는 한달살이 내내 고기며 고구마,,뿔소라등 우리의 입을 정말 즐겁게 해주었다.

적당히 바닷가 평평한 곳에 자리를 잡고 무지막지하게 쏟아지는 제주하늘 별도 바라보며

구워먹는 뿔소라 맛은 그 어디에도 없을 것 같다.

뿔소라는 회로도 먹는데 그맛이 전복과도 비슷해서 참 신기한 해산물이다.서해에서 나오는 참소라는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라면 뿔소라는 오돌한 식감과 갓 따온 미역처럼 바다를 통째로

입안에 가져다주는 맛이랄까?

암튼 우리는 한달살이 내내 뿔소라를 멸종이라도 시킬 듯 많이도 구워 먹었다. 

고사리.

육지에서도 고사리는 흔하디흔한 식재료다.

그런데 한라산 기슭에서 나는 제주 고사리는 맛도 좋고 높은 값에 팔린다.

제주에 가면 그 흔한 고사리도 새롭게 다가온다.

우선 웨이팅 심한 유명 고사리해장국집이 있다.우진해장국이었든가?

나도 두시간여 기달려서 먹어본 기억이 있다.

제주도에는 고사리 장마라는 말도 있다.고사리가 올라오는 시기에 제주에는 비가 자주내리기도 해서 이런 말이 생겨난 모양이다.

검색해보니 이렇다.

 

특징

시기: 보통 4~5

비가 며칠씩 이어지는 경우가 많음

안개와 저운(낮은 구름)이 자주 발생

한라산 중산간 지역은 특히 습함

제주가 가장 푸르게 변하는 시기

제주 사람들에게는?

육지 사람들은 장마라고 하면 6~7월의 본격 장마를 떠올리지만,

제주 사람들은

"고사리장마 왔네."

라고 말하며 봄비를 따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이 시기에는 실제로 고사리 채취를 위해 산과 오름을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제주를 오래 살아본 사람들에게 고사리장마는 단순한 비가 아니라,

"제주가 겨울을 지나 완전히 봄으로 들어섰다는 신호"

처럼 느껴지는 계절 풍경입니다. 고사리장마가 지나고 나면 제주 들판은 훨씬 짙은 초록색으로 변하고, 곧 한치와 여름 바다의 계절이 시작됩니다.

 

고사리 볶음도 맛나고 해장국도 맛나지만 제주서 갈치조림에 먹어본 고사리가 특히나

내 입맛에는 고사리의 찐 맛으로 느껴졌다.

제주 가시면 고사리 들어간 갈치조림을 드셔보시길 권한다.

제주는 바다뿐 아니라 주는 것이 많은 풍요로운 섬이란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