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동적인 제주도 부동산(강의실에서 만난 제주,급변하는 제주,첨단산업의 제주)
강의실에서 만난 제주 2008년쯤, 나는 충주 건국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경매 과정 강의를 듣고 있었다. 부동산에 대한 관심과 경매에 대한 지식을 좀 더 제대로 쌓아보고 싶었던 시절이었다. 그때 강의를 하시던 교수님이 들려주신 제주도 매물 경매 성공 사례가 내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 전까지 제주도는 그저 여행을 떠올릴 때나 쓰는 단어였는데, 그 얘기를 듣고 나서부터는 언젠가 머물고 싶은 장소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된 관심이 지금까지 이어져서, 오늘도 이렇게 제주 부동산 얘기를 쓰고 있다. 부동산의 흐름은 인생을 닮았다 오랫동안 제주라는 공간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다 보니 이제는 그 변화의 결이 좀 보이는 것 같다. 부동산의 흐름을 공부하다 보면 우리 인생과 참 닮은 점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아기 걸음마처럼 천천히 시작했다가, 젊은이의 열정처럼 불같이 오르기도 하고, 또 서서히 사그라들기도 한다. 다만 사람 인생은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다 결국 결과로 남지만, 부동산은 성공과 실패는 있어도 사라지지는 않는다. 내가 떠나도 다음 세대에게 남아서 늘 변화하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지금, 제주도는 여전히 변화하고 있다. 실제로 데이터로 그 흐름을 따라가 보면 정말 드라마틱하다. 2009년, 3.3㎡당 700만원도 논란이었던 시절도 있었다. 급변하는 제주부동산 믿기 어려우실 수도 있는데, 2009년 제주시 이도지구의 한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702만원이었을 때 "저 가격에 팔릴까"라는 논란이 있었다고 한다. 지금 기준으로 보면 헐값이다. 그런데 이게 불과 몇 년 사이 완전히 뒤집혔다. 2014년 노형동 대단지 아파트 거래가가 처음으로 3.3㎡당 1000만원을 넘어섰고, 2015년에는 제2공항 후보지 발표, 국제학교 개교, 제주살이 열풍까지 겹치면서 그해 제주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전국 1위(13.77%)를 기록했다. 인구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2011년만 해도 순유출이었던 인구가 2012년부터 순유입으로 돌아서더니, 2016년에는...